밀 땐 화끈하게 ‘정의선 스타일’... 현대차 2021 인사 UAM·로봇 인재 대거 ‘약진’
2020-12-15 14:38
신재원 UAM 사업부장·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현동진 로보틱스랩장 승진
미래 사업 자동차 50%·UAM 30%·로보틱스 20% 방향성 강조한 것으로 풀이
미래 사업 자동차 50%·UAM 30%·로보틱스 20% 방향성 강조한 것으로 풀이
밀 땐 화끈하게 밀어주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경영 스타일이 ‘2021년 인사’에서 확실히 드러났다.
수익성 면에서는 아직 그룹의 변방에 있는 미래 사업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이차전지’ 등의 인재를 대거 승진시키며 그 면모를 과시했다. 이들은 미래 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며 전문성을 갖춰온 인물들로, 향후 현대차그룹 혁신의 선봉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15일 2021년 인사를 통해 현대·기아차 신재원 UAM 사업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현동진 로보틱스랩장을 상무로 각각 승진 인사했다.
정 회장이 지난해 10월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UAM, 20%는 로보틱스가 맡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인사에서 그 방향성을 다시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현대·기아차 혁신 전장의 최전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이기도 하다.
실제 UAM·이차전지·로봇 부문은 최근 현대차그룹에서 가장 분주하게 움직이는 조직으로 꼽힌다. 정 회장이 그룹의 미래차 전환을 직접 공언하고, 이끌고 있는 만큼 긴장이 팽배한 상태다.
가시적인 실적도 속속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0’에서 안전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저소음, 경제성과 접근 용이성, 승객 중심의 4대 원칙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UAM 콘셉트 ‘S-A1’을 첫 공개했다.
이와 함께 최근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 항공 시스템(UAS)을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 중심에 신재원 신임 사장이 있다. 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항공연구총괄본부장 출신으로 지난해 신설된 UAM 사업부를 맡아 현대차의 UAM 사업을 총괄해왔다. 1989년 NASA 산하 글렌리서치센터에 입사해 항공안전과 항법 시스템 연구개발을 담당했다. 1998년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안전기술개발실장, 2001년 항공연구본부장 등 요직을 역임하며 미래항공연구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UAM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로봇 부문의 핵심 인재인 현동진 로보틱스랩장의 향후 행보도 기대된다. 현동진 신임 상무는 현대차융합기술개발팀장과 현대차로봇플랫폼팀장 등 현대차그룹의 혁신의 중추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업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시너지를 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 1조원을 넘게 들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인수했다. 정 회장도 지분 인수에 직접 나섰으며,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단숨에 로봇 부문의 선도그룹으로 도약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차, UAM,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의 시너지를 도모하면서 로봇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 전동화 핵심 경쟁력의 하나로 자리 잡을 전지사업 부문의 강화도 눈에 띈다. 김세훈 신임 부사장은 연료전지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한 인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동화 비즈니스의 경쟁력 향상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0일 기존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의 2대 사업 구조에 수소연료전지 기반 사업인 수소(H2)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한 2025 전략을 추진한다고 공언했다.
당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에이치투(HTWO)'를 론칭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수소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23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하는 게 목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UAM과 로봇 등 미래 사업으로의 전환은 그룹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필수적인 코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인재들을 적소에 배치해 혁신의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면에서는 아직 그룹의 변방에 있는 미래 사업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이차전지’ 등의 인재를 대거 승진시키며 그 면모를 과시했다. 이들은 미래 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며 전문성을 갖춰온 인물들로, 향후 현대차그룹 혁신의 선봉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회장이 지난해 10월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UAM, 20%는 로보틱스가 맡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인사에서 그 방향성을 다시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현대·기아차 혁신 전장의 최전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이기도 하다.
가시적인 실적도 속속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0’에서 안전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저소음, 경제성과 접근 용이성, 승객 중심의 4대 원칙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UAM 콘셉트 ‘S-A1’을 첫 공개했다.
이와 함께 최근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 항공 시스템(UAS)을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업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시너지를 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 1조원을 넘게 들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인수했다. 정 회장도 지분 인수에 직접 나섰으며,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단숨에 로봇 부문의 선도그룹으로 도약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차, UAM,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의 시너지를 도모하면서 로봇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당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에이치투(HTWO)'를 론칭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수소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23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하는 게 목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UAM과 로봇 등 미래 사업으로의 전환은 그룹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필수적인 코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인재들을 적소에 배치해 혁신의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