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TV 오리지널 '위플레이' 일본 진출…'애로부부'는 넷플릭스로

2020-12-14 09:53

글로벌 시장 진출하는 skyTV 오리지널 콘텐츠 포스터. [사진=KT]


스카이티브이(skyTV)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KT는 skyTV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위플레이' 시즌1·2가 일본의 메이저 콘텐츠 배급사인 어크로스(Across)에 판매됐다고 14일 밝혔다. 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숏폼 디지털 콘텐츠인 '예리한 방'과 '매일 삽질'은 글로벌 동영상 및 커뮤니티 플랫폼 라쿠텐비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 나라의 시청자들과 만난다.

KT그룹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 선언에 계열사인 skyTV가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힘을 싣는 모습이다.

우선 '위플레이'는 skyTV의 버라이어티 채널 NQQ에서 방송된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대규모 게임과 강호동, 이수근, 하하, 딘딘, 정혁, 하성운, JR, 황제성 등 초호화 출연진 및 게스트 라인업으로 시청자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TV 화제성 지표 토요 예능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위플레이'가 일본 안방극장까지 강타할 것으로 KT는 기대했다. '위플레이'를 일본으로 불러들인 콘텐츠 배급사 어크로스는 앞서 '스카이캐슬',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다수의 국내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일본에 론칭한 이력이 있다.

skyTV와 채널A가 공동 제작한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는 솔직한 부부 토크쇼로 매회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시청자 사연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부부의 세계에 대해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공감'을 이끌어내며 시청자와 활발하게 소통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총 21편이 오는 21일 넷플릭스에 한꺼번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22회부터는 TV 본방송 직후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레드벨벳의 예리가 출연한 ‘예리한 방’과 EXID의 혜린의 '매일 삽질'은 skyTV의 유튜브 디지털 채널인 덤덤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디지털 콘텐츠다. 이달 중 글로벌 플랫폼 라쿠텐비키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이돌과 특별 게스트 출연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만큼 전 세계의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skyTV가 창사 이래 최초로 방송과 디지털 분야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연달아 글로벌 시장에 유통시킨 것은 지난해부터 콘텐츠 제작에 꾸준하게 투자해 온 결과다. 자체 제작뿐만 아니라 타 방송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고 공동 제작에 힘을 쏟았다. 지난해부터 skyTV가 만든 오리지널 방송 콘텐츠는 총 13편에 달하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간 디지털 콘텐츠의 누적 조회 수는 6000만회를 넘어섰다.

윤용필 skyTV 대표이사는 "skyTV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며 "앞으로 튼실한 열매가 맺힐 수 있도록 독창성을 살린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작하고, 글로벌 고객을 사로잡아 신한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