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12일(이하 현지시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을 긴급승인 한 데 이어 미국 내 백신 접종을 위한 절차가 거의 마무리 된 셈이다. 

ACIP의 백신 권고는 새로 개발된 백신 배포를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이 이 권고를 수용한 뒤 공식 승인하면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레드필드 국장은 곧 ACIP의 권고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로이터는 CDC가 최종적으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뒤 14일부터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14일 오전부터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미국 전역의 145개 배송지에 도착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진과 고령자들을 비롯해 우선 접종 대상을 시작으로 이르면 14일부터 긴급 접종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