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증서 200만건 이상 발급... ‘국민 인증서’ 되겠다”

2020-12-11 16:52

네이버가 ‘네이버 인증서’ 사용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국민 인증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인증서가 출시 약 9개월 만에 사용처 54곳과 제휴를 맺고, 발급 건수 200만 건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 인증서는 인증서 업계서 후발 주자로 평가받았으나, 민간 인증서 서비스 중 최초로 ‘웨일 브라우저’와의 연동을 활용한 ‘원스톱 인증’ 제공 등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 있다. PC 웨일 브라우저로 네이버 인증서를 발급받으면 인증서가 브라우저에 안전하게 저장이 돼, PC서 인증이 필요한 순간에는 모바일 기기 없이도 인증이 가능하다.

이달에는 그간 네이버 인증서가 사업 협력을 위해 손잡았던 MOU의 결과물들이 나온다.

이달 중순부터 국민연금공단의 웹·앱 내에서 네이버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지난 2019년 11월 MOU를 체결한 후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내역서’를 네이버 전자문서 서비스로 발송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활발한 협업을 이어왔다. 여기에 네이버 인증서가 본격 적용되면서 국민연금공단의 웹과 앱을 통한 연금 가입 신청 및 내역 확인 과정에서도 간편한 인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한국부동산원에서 청약 시에도 네이버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달 중순 도입으로, 월간 약 500만 명에 달하는 ‘청약홈’ 방문자가 네이버 인증서만으로도 청약홈에 로그인할 수 있게 된다.

지난 4일부터는 흥국화재 홈페이지 로그인 시 네이버 인증서가 적용됐다. 흥국화재는 1월 15일까지 네이버 인증서로 로그인 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오경수 네이버 리더는 “네이버 인증서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온·오프라인에서 네이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이용자 경험을 선보여 갈 것”이라며 “더욱 빠르게 사용처를 확장하면서 다양한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