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에도 수출 성장 12월 1∼10일 수출 26.9%↑

2020-12-11 10:40
일평균 11.9%↑…반도체 52.1%↑

수출 화물 운송 차량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수출실적이 상승국면을 이어갔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63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34억5000만 달러가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 7일보다 1일이 많았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11.9%, 2억1000만 달러가 상승했다.

올해 월간 수출은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다 9월에 조업일수 증가 등에 7.6% 증가했다. 하지만 10월 추석 연휴가 끼면서 다시 3.6% 내려앉았다. 11월에는 다시 4% 증가로 반전하며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품목별로는 반도체(52.1%), 승용차(22.4%), 무선통신기기(59.6%), 자동차 부품(34.0%) 등의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많이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석유제품(-36.8%)은 장기간 부진을 이어갔다.

상대국별로는 중국(12.1%), 미국(23.1%), 유럽연합(EU·45.6%), 베트남(51.5%), 일본(22.5%)으로 수출이 늘었다. 중동(-33.6%)과 싱가포르(-25.1%)는 감소했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액은 15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금액은 11억2000만 달러가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28.2%), 승용차(85.4%), 정밀기기(8.8%) 등의 수입이 늘었고 원유(-23.4%), 기계류(-3.0%), 가스(-18.0%) 등은 줄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20.6%), EU(14.4%), 미국(4.3%), 일본(23.0%) 등으로부터 수입은 증가했고, 중동(-32.6%)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