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폐플라스틱 넥타이’ 매고 국민들 앞에 선다
2020-12-10 12:11
오늘 오후 ‘2050 탄소중립 대국민 비전’ 선언
“기후 위기 극복, 선도국가 도약할 비전 담겨”
“기후 위기 극복, 선도국가 도약할 비전 담겨”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5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대한민국이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화 한다는 연설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행사에서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온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 삼아 선도국가로 도약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 위에는 지구환경위기시간을 나타내는 오후 9시 47분 가리키는 탁상시계 놓일 계정이다. 1992년 지구환경위기시계는 오후 7시 49분이었다. 그만큼 기후 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한 넥타이를 착용하고 연설에 나선다. 또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그래픽 기술로 탄소 중립 비전에 대한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다.
이번 비전 선언식은 △소개 영상 △대한민국 탄소 중립 선언 △뮤직비디오 순으로 진행된다.
1992년 고(故) 신해철 씨가 작사 작곡한 ‘더 늦기 전에’를 편곡한 캠페인 뮤직비디오 영상이 이어진다.
임 부대변인은 “이 곡은 그간 앞만을 보고 달려온 삶을 반성하고, 더 늦기 전에 지구환경의 미래를 생각하자는 곡”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