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철구와 외질혜의 딸이 입학하기로 예정된 인천 D사립초등학교가 '공평한 교육의 기회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했다가 갑자기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D사립초등학교 홈페이지에는 BJ철구와 외질혜 부부 딸의 입학사실을 우회적으로 인정하는 가정통신문이 올라왔다 부랴부랴 삭제됐다.

해당 가정통신문에서 인천 D사립초등학교장은 "XX은 누구든 지원할 수 있고, 공개추첨을 통해 신입생 입학 예정자가 되고, 임의로 선택하거나 포기시킬 수 없음을 안내해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동명의 이념과 맞닿아 있고, 초등교육의 원칙이기도 하다"고 교육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학부모-교사 간 소통하는 교육을 실시하며 각 대상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관리자인 학교장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인터넷 방송에서 활동하고 있는 BJ 철구와 외질혜 부부는 '故 박지선 외모 비하'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들이다.

인천 지역 사립초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를 내비치며 'BJ 철구와 외질혜 부부 딸 입학거부' 움직임을 보여 논란이 일었다.

이번 사태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현대판 연좌제'라는 안타까운 시선과 BJ 철구와 외질혜 부부의 인과응보라는 비난여론이 부딪히며 찬반논쟁이 뜨거웠다.

앞서 BJ철구와 외질혜의 딸 입학설이 제기된 인천 A, B사립초등학교는 학부모 반발이 거세지자 각각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입학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D초등학교의 입장문 발표로 BJ 철구와 외질혜 부부 딸이 입학하는 초등학교 정보가 공개되면서 향후 학부모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인천 D사립초등학교 가정통신문 전문

XX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XX은 최근 이슈를 발판 삼아 더욱 더 세밀하게 2021학년도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교육 계획을 보시고 최근 편치 않으셨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다음으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 XX은 학생-학부모-교사 간 소통하는 교육을 실시하며 각 대상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2. 최근 정보통신 윤리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됨에 따라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3. XX은 학생, 학부모 개인정보보호 동의서를 매년 받아 보관해 오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침해 사실 여부를 철저하게 관리해 오고 있습니다. 이 또한 더욱 관리 강화를 하겠습니다.

4. 이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관리자인 학교장이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XX을 믿고 선택해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