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제 확진환자 3분의 1만 당일 입원…"병상 확보 비상에 컨테이너까지 등장"
2020-12-08 13:06
병상가동율, 수도권 76.2% 서울시 82.6%
"병상 부족으로 배정받지 못하는 상황은 아직 없어"
"병상 부족으로 배정받지 못하는 상황은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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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부족한 병상 확보를 위해 컨테이너 병원 설치 [사진= 연합뉴스 제공]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6개만 비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총 214명 중 140명은 확진 당일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등에 입원되지 못하고 병상 배정 대기상태였다.
2일 이상 장기 병상대기자는 12명으로, 이들은 가족이 집단으로 확진판정을 받아 가족병상(3~4인 규모)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오후나 저녁에 확진되는 경우, 병상 배정은 당일 내로 되지만 입원은 다음날 이뤄지는 경우가 보통"이라며 "지금까지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입원에 하루 넘게 걸리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 통제관은 "이틀 이상 장기대기 사례는 12명인데, 이들은 가족이 집단으로 확진되는 등 사정으로 가족이 함께 치료받을 수 있는 가족실이 비는 대로 들어가려고 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박 통제관은 중증환자 전담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내 상급종합병원들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중이라며 "현재 10개 이상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깊게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8개소 총 1597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1111개,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157개다. 서울시는 이날 생활치료센터 1개소 340병상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서울의 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663명이었으며, 이 중 사망자 104명과 완치퇴원자 7029명을 뺀 격리치료 대상 환자는 3530명이다.
박 통제관은 "병상 부족으로 확진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그런 상황은 아직 없다"며 "시립병원 내 유휴공간에 컨테이너 병상을 설치하고 25개 자치구별로 순차적으로 개설될 생활치료센터를 이용하는 등 확진자들이 치료를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5개 자치구별 생활치료센터 중 6개가 이번 주에 개소할 예정이며 다음주까지는 모든 자치구가 개소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 중이라고 박 통제관은 설명했다.
병상 부족을 막기 위해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본원에 48개 컨테이너식 이동병상을 설치 중이며 10일까지 완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서울의료원 분원에는 이동병상 60개를, 서북병원에는 42개를 다음주 중에 설치할 예정이다.
컨테이너당 입원 인원은 서울의료원의 경우 3명, 서북병원의 경우 2명이다. 여기 입원한 확진자들은 개별 병상을 사용하며, 음압시설 등도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