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지 국세청장, OECD 국세청장회의 참석… "급변하는 조세환경 대응"

2020-12-08 12:00
신종업종 세정지원센터 설치 및 모바일 홈택스 소개

김대지 국세청장이 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OECD 국세청장회의에 참석했다. [사진=국세청 제공]



국세청은 김대지 국세청장이 지난 7일부터 이틀 동안 화상으로 개최한 '제13차 OECD 국세청장회의'에 참석했다고 8일 밝혔다.

OECD 국세청장회의는 조세행정을 논의하기 위한 OECD 산하의 정례회의체로, 18개월 주기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중국·일본 등 53개국 국세청장과 IMF·세계관세기구 등 국제기구 대표단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디지털 경제에서의 과세문제, 조세행정의 디지털화, 코로나19로 인한 세정환경 변화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회의에서 김대지 청장은 "기존의 과세체계를 벗어나는 온라인 신종산업의 소득자료 수집, 탈루행위 포착 및 신고 검증 등 체계적 세원 관리에 대한 각국 청장들의 고민에 공감한다"며 "한국 국세청 신종업종 사업자들의 성실한 납세를 지원하기 위해 '신종업종 세정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온라인 기반 신종세원을 관리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김 청장은 또한 "급변하는 조세환경에서 과세당국은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한국 국세청은 모바일 홈택스 확대, 통합기반 구축 등 납세자의 신고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홈택스 2.0'을 구축했고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신고 자료 미리채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과세당국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 국세청은 기존의 세정지원 외에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소득 파악에도 나선 상황이다. 김 청장은 "앞으로도 과세당국은 징세행정을 넘어 더 크고 다양한 역할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청장은 국제적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새로운 위험요소 진단 및 예방,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한 과세행정의 디지털화, 조세 관련 분쟁예방 및 해결 등에 대해서도 힘을 모아 대응한다.

한편 제14차 OECD 청장회의는 2021년 싱가포르에서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