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中외환보유 3조1784억 달러로 증가…석달만에 상승 전환

2020-12-08 08:09
중국 11월 외환보유액 4년여만에 최대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을 인용해 11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이 3조1784억9000만 달러(약 3453조원)로 전달 3조1280억 대비 505억 달러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6년 8월 이래 최대 규모다. 전월 대비 증가액이 시장 전망치(3조1000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로써 중국 외환보유액은 석 달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왕춘잉 외환관리국 부국장이자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외환보유액이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요국의 주식과 채권 가격이 상승한 것도 중국 외환보유고를 늘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10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달 3조1426억 달러 대비 146억 달러 감소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