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평균 확진자 514명···거리두기 2.5단계 기준 넘었다

2020-12-06 11:22
1주간 평균 400~500명 이상이면 2.5단계 격상 가능

강서구 에어로빅학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631명 늘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전국 주평균 확진자가 400~500명 이상이면 적용할 수 있다.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514.4명으로 2.5단계 기준을 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검토한다.

지난 29일 정부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12월 7일까지 '2단계+α'를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내달 14일까지 전국적으로는 1.5단계, 부산‧경남 등 5곳은 2단계를 적용 중이다.

만약 2.5단계로 격상된다면 중점관리시설인 방문판매, 노래연습장 등은 집합이 금지된다. 모임‧행사는 100명에서 50명 이상 금지로 제한 규모가 줄어든다. 종교 모임은 20명 이내로 제한한다.

또한 모든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KTX, 고속버스 등 항공기를 제외한 교통편에는 50% 이내 예매 제한을 권고한다.

한편 6일 신규 확진자 수 631명은 2월 29일 909명과 3월 2일 686명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99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3명, 경기 176명, 인천 41명 등 수도권에서만 4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대 규모다.

그 외 부산 34명, 경남 15명, 충남 14명, 충북 13명, 강원‧전북 11명, 경북 9명, 전남 8명, 대구·광주·대전·울산 각 3명, 세종 2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