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병, 제주·하이에어·이스타·티웨이항공 등 연간 8번 무료 탑승
2020-12-03 14:50
'항공 후급증' 지원 확대해 형평성 문제 해소
제주지역 병사들에 대한 항공료 지원이 연간 2회에서 8회로 확대된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항공 후급증 확대를 위한 예산이 반영됨에 따라 내륙 지역 병사와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민간 항공기 후급 지원 제도'는 2017년 1월 도입됐다. 정기휴가 외 휴가를 가는 병사에게 항공권과 교환할 수 있는 후급증을 제공해 탑승을 지원한 후 군이 후급증 수량만큼 항공사와 사후 정산하는 제도다.
그간 여비가 지급되지 않는 포상이나 경조사로 인한 청원 휴가의 경우 횟수나 지역에 제한 없이 버스나 철도, 선박을 이용할 수 있는 후급증 혜택에서 제주지역 병사들이 횟수 제한으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후급증 확대를 위한 예산이 국회 본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제주도민으로 내륙에 근무하거나 내륙에 거주·근무하다 제주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은 국방망 내 수송정보체계에서 '민항공 탑승신청서'를 작성해 관할 부대 지휘관의 승인을 받고 승인 결과(후급증)를 출력해 공항에서 항공권과 교환하면 된다.
협정이 체결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플라이 강원, 하이에어 등 5개 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군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한 경우 바로 탑승할 수 있다.
이복균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동일한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제주지역 병사들에게도 형평에 맞도록 지원해 내륙지역 병사들과 차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지원 확대로 제주지역 병사의 복지가 향상되고 사기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