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 기술 개발’ 김종필 교수, 12월 과학기술인상 선정
2020-12-02 16:24
동국대 화학과 김종필 교수[사진 = 과기정통부]
세계 최초로 생체 내 세포 운명전환을 통한 파킨슨병 치료 기술을 개발한 동국대 화학과 김종필 교수가 12월 과학기술인상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2월 수상자로 동국대 화학과 김종필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 교수는 몸속 일반세포를 신경세포로 바꾸는 세포 운명전환 기술을 완성해 치매와 같은 난치병 치료와 재생의학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장 난 신경세포를 되살릴 수는 없지만 여분의 체세포를 신경세포로 교체하는 길을 연 것이다.
연구팀은 신경세포가 손상된 쥐에 금 나노입자를 투입하고 전자기파를 전달하는 실험을 통해 손상된 신경세포 주변의 세포가 신경세포로 바뀌고 파킨슨병 증상도 개선됨을 검증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재생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생체 내 세포 운명전환 기술을 완성한 데 의의가 있다”며 “후속연구를 통해 세포 재생기술을 선도하는 혁신적 세포치료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