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아미 'Life Goes On'...빌보드 핫100 1위 찍고 병역법 개정

2020-12-01 15:39
RM·제이홉·슈가 핫100 1위 '최초 한국어 노래' 작사·작곡가 등극
국회, 30세까지 병역 연기 내용 담은 병역법 개정안 의결

[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른 가운데, 멤버인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군 입대 연기 시기가 30세로 연장된다.

1일 국회는 본회의에서 군 징집·소집을 연기할 수 있는 대상에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를 포함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 문화·훈포장을 받은 대중문화예술인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받으면 만 30세까지 입대 연기가 가능해진다.

BTS는 2018년 10월 한류와 우리말 확산의 공로로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이미 병역법 개정안 대상 자격을 갖춘 것이다.

성범죄 사건인 텔레그램 N번방 관련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사회복무요원이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을 비롯한 범죄를 저질러 형을 선고받으면 관련 정보를 해당 복무기관장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전상·공상자가 입원치료 시, 6개월 이하 단위로 전역보류기간을 연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현역병 및 상근예비역이 업무수행으로 인한 질병과 상해 시 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보험 가입도 가능해진다.

한편, BTS의 ‘라이프 고스 온’은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0일 발매한 미니앨범 ‘BE(Deluxe Edition)’의 타이틀곡으로 후렴을 제외한 대부분의 파트가 한국어로 구성됐다. 빌보드 차트가 집계된 62년 역사상 한국어 가사로 된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0월 제이홉과 슈가는 ‘새비지 러브(BTS 리믹스)’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최초의 한국인 작사·작곡가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이로써 제이홉과 슈가는 빌보드 핫100 1위 노래를 2곡 이상 작사·작곡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