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고진영과 0.41점 차 세계 2위…도쿄올림픽 레이스 가속화

2020-11-24 14:00

우승 직후 환한 미소를 띠는 김세영[AP=연합뉴스]


내년으로 미루어진 2020 도쿄올림픽 골프 부문 출전 레이스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세영(27)이 12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세계여자골프랭킹(롤렉스랭킹) 1위 고진영(25)과 0.41포인트 차로 간격을 좁혔다.

24일 롤렉스랭킹은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이 40포인트를 획득해 평균 7.38포인트(총 405.81포인트)를 쌓았다. 1위 고진영(평균 7.79포인트)과는 0.41포인트 차다.

이로써 고진영은 지난해 7월 말부터 1년 4개월째 1위를 지키게 됐다. 전주 세계랭킹에서 고진영과 김세영의 격차는 1.03포인트였다. 그러나 지난 대회 우승으로 0.41포인트 차로 좁혀지게 됐다.

추격을 허용하는 이유는 고진영의 LPGA투어 불참에 있다. 그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무대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출전하다가 지난주 올해 처음 출전한 LPGA투어 대회에서 공동 34위에 랭크됐다.

김세영은 우승 직후 "올해 목표가 도쿄올림픽 금메달이었는데 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루어지면서 세계랭킹 1위를 새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내년으로 미루어진 2020 도쿄올림픽 골프 부문 출전 레이스가 가속화될 양상이다. 현재 세계랭킹 10위 내에는 고진영, 김세영 외에 박인비(32·5위), 박성현(27·9위), 김효주(25·10위)가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