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르에릴, 작가 21명과 함께 ‘자연 自然 : 동해와 독도’展 개최

2020-11-24 09:47
12월 2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

[사진=라메르에릴 제공]


동해와 독도를 음악·미술·문학 등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온 사단법인 라메르에릴(이사장 이함준 전 국립외교원장)이 의미 있는 전시를 연다.

라메르에릴의 열 번째 동해·독도 특별기획전 ‘자연 自然 : 동해와 독도’가 오는 12월 2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라메르에릴은 아름다운 동해와 독도를 예술을 통해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2013년에 100여명의 저명한 예술가와 학자들이 설립했다. 이들은 매년 봄 독도를 방문하고 영감을 얻어 전시와 작곡 및 연주를 한다.

라메르에릴은 그간 9회에 걸쳐 동해·독도 특별기획전인 ‘독도오감도’(獨島五感圖)전, ‘한국의 진경(眞景)-독도와 울릉도’ 전, ‘독도미학’ 전, 및 ‘한국의 바다와 섬’전을 고려대 박물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세종미술관 1·2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주상하이한국문화원,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등에서 개최했다.

이 전시에는 강경구·김경신·김근중·김선두·김지원·김현철·김호득·민정기·서용선·안성규·오병욱·이 인·이이정은·이종송·이주연·임만혁·장현주·정상곤·정일영·하태임 등 원로·중견작가 20명이 참여하며, 월전 장우성 화백의 바다 그림 두 점도 함께 전시한다.

‘자연 自然 : 동해와 독도’전은 자연을 제재로 한 현대 작가 21인의 작품을 통해 그 의미와 표현방식의 다양성 그리고 아름다움을 살펴보려는 의도로 마련됐으며, 자연 가운데에서도 특히 동해와 독도가 초점이다. 

독도는 우리에게 한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섬이 됐다. 19세기까지의 독도 이미지는 회화성이 배제된 지도형식으로만 존재했었기 때문에, 독도를 제재로 한 현대의 작업들은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작가들이 자신만의 예술적 표현으로 독도를 아름답게 빚어내고자 한 의지의 산물이다. 

이함준 이사장은 “예술가들이 음악·미술·시 등 순수예술로 동해와 독도를 연주하고 표현한다면, 동해와 독도는 우리 문화와 삶의 일부가 돼 우리의 바다와 섬으로 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라메르에릴은 시각예술로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을 전 세계에 알리는 ‘K-문화예술’의 대표 단체로서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