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이자·모더나 뜨자 백신 띄우기에 나선 중국

2020-11-20 08:14
"터키서 안전성 확인...심각한 반응 無"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중국도 백신 안전성을 강조하며 자국 백신 띄우기에 열을 올렸다. 

19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터키 연구팀은 중국 베이징커싱(시노백·科興中維)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CoronaVac)'이 터키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백은 3상 임상이 진행되는 브라질에서 자원봉사자 1명이 사망하면서 임상시험이 중단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자원봉사자 사망이 백신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접종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노백은 브라질 정부와의 계약에 따라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코로나백 12만회분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라트 아코바 하제테페대학 교수는 임상시험 지원자 가운데 150명이 331건의 부작용을 보였으나 심각한 반응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백신 후보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 없이 안전하다면서도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작용을 보인 150명도 백신 후보를 접종했는지 위약을 맞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터키 의료 분야 종사자 638명이 참여한 코로나백 3상 임상시험은 지난 9월 중순 시작됐다. 앞으로 터키의 코로나백 임상시험은 지원자 대상을 일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지도부 지원 사격 속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서 커다란 진전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영 제약기업인 중국의약그룹(中國醫藥集團·시노팜), 시노백, 바이오제약업체 캉시눠(康希諾, 영문명 캔시노)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5종이 이미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