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광주, 확산세 심상찮다…전남대병원 "22일까지 진료 중단"
2020-11-18 09:58
전남대병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n차 감염으로 번지면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전남대병원은 외래 및 응급실 진료를 전면 중단했다. 지역 거점 병원이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응급·중증·장기 투병 환자 치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광주 북구에 사는 A씨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전남대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1명이 됐다. 앞서 지난 13일 전남대병원 전공의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광주(25명)와 전남 목포(5명), 경기 광명(1명) 등 산발적 소규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확진자가 잇따르자 본원 1동 병실 전체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22일까지 외래 진료와 응급실 진료를 중단했다. 병원 내부 회의 결과 원내 감염 확산세가 안정될 때까지는 외래진료를 재개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진료 중단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입원 환자가 아닌 경우 전화로 수술 일정을 연기했으며, 수술이 시급한 환자는 광주시와 협의해 다른 병원에서 수술받도록 연계했다. 또 일부 의료진이 확진돼 인력이 부족한 신경외과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의사를 지원하고, 정부에서도 의료진 4명을 파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