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농촌에 젊은이는 도시로'...농가 고령인구 비율 46.6%
2020-11-17 13:18
지난해 농가인구 1970년 대비 84.4% 감소
농촌인구의 절반은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이 일자리를 찾아 도심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통계로 본 농업의 구조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인구는 224만5000명에 달한다. 이는 1970년 1442만2000명보다 84.4%나 줄어든 규모다. 특히, 지난해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46.6%에 달했다. 1970년 4.9%에서 41.7%포인트까지 뛰어오른 셈이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농가 노령화지수는 1970년 11.4명에서 지난해 1073.3명으로 크게 늘었다.
젊은 층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면서 농가 고령화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지난해 농가 수를 보더라도 100만7000가구로 1970년 248만3000가구에 비해 59.4%나 줄었다.
같은 기간 전업농가 수는 연평균 2.1%씩 줄었고 겸엄농가 수는 1.3%씩 감소했다.
2013∼2019년 귀농 가구는 연평균 1.9%씩 증가했다. 지난해 귀농가구 1만1422가구 중 1인 가구가 8264가구(72.4%)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 귀농 인구는 1만1504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