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정부, 부동산 사회주의 꿈꾸나”
2020-11-16 10:29
“부동산 민심 임계치 넘어…정부 정책의 실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부동산 대란과 관련, “집 있는 사람은 세금 때문에 힘들고, 전세살던 사람은 살던 곳에서 쫓겨나고, 월세는 천정부지로 올라 월급을 받아도 쓸 돈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된 부동산 대란으로 인해 부동산 민심의 임계치를 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재산권과 거주 이전의 자유가 침해되면서 이 정부가 부동산 사회주의를 꿈꾸는 게 아닌가 하는 비판도 같은 맥락에서 나오는 실정”이라며 “지금 부동산 대란은 시장의 실패가 아니라 정부 정책의 실패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 “민주노총이 지난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같이 코로나19 방역에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국민적으로 큰 저항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 동안 정부는 현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의 집회의 경우 코로나 방역을 내세워 재인산성을 높이 쌓으며 원천봉쇄했다. 심지어 집회 주최측을 살인자라고 지칭하기도 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다시 한 번 엄중하게 경고한다. 코로나 백신 확보에는 어떠한 정략적 사고가 개입해선 안 된다”며 “세계 각국의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정부는 사활을 걸고 백신 확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