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시민 모두 노동권익 보호·사회적 취약성 높은 분 중점 돕겠다"

2020-11-14 08:39
전태일 50주기 맞아 50년전 그날 게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직업 사각지대 존재
특수고용과 1인 자영업자 일자리 특히 취약

은수미 성남시장.[사진=성남시 제공]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무엇보다 어떤 일을 하든 일하는 시민 모두의 노동권익을 보호하고, 사회적 취약성이 높은 분들을 돕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은 시장은 13일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자신의 SNS에 <50년전 그날>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오늘 숨쉴 틈 없이 빡빡한 일정에 하루를 보냈고 그 분주함 속에서도 50년 전 그 의미를 떠올리며 또렷하게 기억하고자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은 시장은 "나이어린 자녀들은 하루에 16시간의 정신, 육체 노동을 감당하지 못한다. 나이가 어리고 배운 것은 없지만 그도사람 즉 인간"이라며, “우리는 기계가 아닌 인간이다. 전태일의 절규가 아직도 들린다며 자조하기보단 할 수 있는 것부터 차분히 하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세상은 정말 많이 바뀌어 정규노동(고용) 중심의 제조업시대에서 다양한 노동(플랫폼노동, 특수고용노동, 1인자영업 등) 형태의 디지털시대로의 전환이 만들어낸 새로운 사각지대 또한 존재한다"며, "코로나19로 더욱 분명해졌다. 어떤 일자리가 불안정하고 흔들리는가 특히 특수고용과 1인 자영업자의 취약한 부분을 선명하게 목도하기도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시는 이미 일하는 시민을 위한 조례를 마쳤지만 전 국민 고용보험, 전국민 노동법과도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분초를 쪼개가며 일하는 택배기사분들을 포함, 밀알같은 수많은 근로자분들 아프거나 외로워하지 말라 성남시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