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웃는 돌고래’ 상괭이, IUCN 보호종 결의안 채택
2020-11-13 20:03
세계적 멸종위기종 ‘상괭이’를 보전하자는 결의안이 국제기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공식 채택됐다.
상괭이는 웃는 모습 때문에 ‘웃는 돌고래’로 알려진 한국 토종 돌고래다.
IUCN는 내년 예정된 총회에 상괭이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13일 밝혔다.
상괭이는 서해와 남해 연안에서 주로 산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의 보호종으로 등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호종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조선시대 정약전의 책 <자산어보>에도 ‘상광어’로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 10일 제주시에서 상괭이 시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불법포획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제주해경서 관할 지역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된 것은 25번째다.
상괭이는 고래류 중에서도 크기가 작은 편에 속한다.
결의안에는 개체 수, 분포, 혼획 저감 계획 수립 등의 활동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