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 방방곡곡 문화공감 선정작으로 대면 공연 개최

2020-11-13 13:23
2019 올해의 공연 베스트 7,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에 빛나는 국립극단 최신 인기작,코로나 블루를 날려버릴 프랑스 코미디가 온다

[사진=의정부문화재단제공]

경기 의정부시 (재)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손경식)은 오는20일, 21일 양일간 국립극단의 연극 <스카팽 Les Fourberies de Scapin>(각색·연출 임도완)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20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 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스카팽>은 2019년 국립극단에서 제작 초연된 작품으로, 평단과 관객의 압도적 찬사를 받으며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9 올해의 공연 베스트 7’, 제 56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당초 온는 15일까지 서울 공연이 예정되었으나 지난 10월 발생한 명동예술극장의 화재 피해로 불가피하게 조기 종영하고, 오는 20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무대를 준비 중으로 높은 사전 예매율을 보이며 공연을 놓친 많은 연극팬들에게는 위안이 될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카팽>은 프랑스가 낳은 천재 극작가 몰리에르의 대표작으로, 짓궂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하인 ‘스카팽’이 어리숙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지배계층의 탐욕과 편견을 조롱하는 작품이다.

주제의식이 뚜렷한 문제작인 동시에 형식면에서 이탈리아 희극 양식인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를 차용하여, 연극사를 새롭게 쓰며 당시 프랑스 사회를 뒤흔들었다.

배우의 즉흥적인 재간에 의존하는 ‘코메디아 델라르테’는 전문성, 즉흥성, 대중성이 주요한 특징으로 익숙하지 않은 가면을 사용하기도 하고, 노래나 춤 등의 요소가 중시된다.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전형성을 지니고 있어 통상적으로는 다소 정해진 가면과 의상을 활용한다.

신체극의 대가로 통하는 임도완 연출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재기발랄한 번뜩임에 만화를 찢고 나온 듯 통통 튀는 움직임을 더하여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다.

촘촘하게 짜인 대사와 고전의 뼈대에 현대적 감성을 입힌 유쾌한 조롱은 객석을 빵빵 터뜨리며 통쾌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딱 맞는 옷처럼 극과 맞물리는 김요찬 음악감독의 라이브 효과음은 오감을 간지럽히며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올해 <스카팽>은 상당수 배역을 새로운 캐스팅으로 영입했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중년 여성으로 자신의 사업은 물론 심약한 아들까지 주관대로 휘어잡는 ‘무서운 엄마’ 아르강뜨 역할에는 국립극단 시즌단원 ‘문예주’와 ‘권은혜’가 더블캐스팅 되어 골라 보는 재미를 준다.

이들 두 명은 아르강뜨 역할을 하지 않는 회차에서는 유모 네린느로 교차 출연하여 웃음을 선사한다.

2019년 초연에서 중심을 든든히 잡아 준 이중현(스카팽역), 성원(몰리에르역), 박경주(실베스트르역), 이호철(옥따브역) 등 네 명의 배우는 작년 그대로 만날 수 있다.

몰리에르의 완벽한 희곡에 임도완 연출 특유의 위트가 더해져 한국 관객의 웃음 코드를 짚어내는 동시에 엉뚱하고 아기자기한 프랑스 코미디의 매력을 그대로 살린 <스카팽>은 올 가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침체된 관객들의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이다.

한편, 의정부문화재단은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관객 발열체크, 문진표 작성, 개인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객석 거리두기’ 시행 등 철저한 자체 방역수칙을 마련하여 관객들을 맞는다는 방침이다.

올 가을, 코로나 블루를 날려 버릴 국립극단 화제작 연극 <스카팽 Les Fourberies de Scapin>은 「2020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 선정작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의정부문화재단과 국립극단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