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로봇코리아, 신제품 2FG7·샌더 등 출시...“한국서 고성장 기대”

2020-11-13 14:08
IP67 인증·클린룸 획득…제약, 전자산업 등 첨단분야로 확장

협업 애플리케이션(앱)용 툴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로봇전문기업 온로봇(OnRobot) 코리아가 13일 사용이 간편하고 기존 제품 대비 저렴한 완전 전동 그리퍼 신제품 ‘2FG7’와 샌더(Sander)를 출시했다.

최민석 온로봇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직접 소개했다. 
 
신제품 2FG7 그리퍼는 IP67 방수-방진 인증과 ‘클린룸(Clean Room)’ 인증을 받아 첨단 분야에 사용 가능하며,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그리핑 앱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사용이 간편해 단 몇 분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좁은 공간에서도 적재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됐다. 취급하는 품목에 따라 쉽고 빠르게 세팅 및 조절이 가능해 다품종 소량생산에 이상적이며 머신 텐딩(machine tending), 자재취급(material handling), 조립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
 

최민석 온로봇코리아 대표가 12일 주요 협동로봇 및 경량 제조업용 로봇팔에 적용해 활용하는 2FG7그리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온로봇코리아 제공]



특히 2FG7 그리퍼는 반하중 최대 11kg(24.3 lb), 그립 범위 최대 74mm(2.91 in), 최소20N에서 최대140N의 힘을 제공하는 다재 다능한 그리퍼로, 무겁고 부피가 큰 적재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내장된 전기모터로 구동되며 이는 공압 그리퍼 시스템과 비교해 여러 장점이 있다. 2FG7 사용자는 직관적인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통해 힘, 속도, 스트로크 제어를 쉽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으며, 취급하는 품목에 따라 쉽고 빠르게 세팅을 조정할 수 있어 다품종 소량 생산에 이상적이다. 온로봇 제품군과 통합되는 주요 협동로봇 및 경량 제조업용 로봇팔에 2FG7그리퍼는 완벽하게 호환 되는 것도 특징이다.

최 대표는 "기존의 RG2와 RG6 그리퍼보다 크기는 작지만 두 제품보다 훨씬 강력하며, 좁은 공간 (156 x 158 x 180 mm/6.14 x 6.22 x 7.08 in 정도의 면적)에서 사용하기 완벽한 그리퍼로, 공간이 부족한 제조시설 및 조작 공간이 좁은 응용분야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로봇 코리아는 이 자리에서 표면 마감 공정 자동화용 툴인 샌더(Sander) 데모도 시연했다. 샌더는 샌딩(sanding)과 폴리싱(polishing) 등 표면 마감 공정의 자동화를 지원한다. 기존의 샌딩 자동화 솔루션은 설치 및 유지보수를 위해 로봇에 대한 전문 기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지만, 샌더는 개봉 후 모든 주요 협동로봇 브랜드 및 경량 산업용 로봇에 즉시 적용시킬 수 있을 정도로 사용이 쉽다.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 샌딩 툴, 표준화된 샌딩 및 폴리싱 패드, 쉬운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힘/토크 센서와 사람이 없어도 자동으로 샌딩 그릿(Grit) 간의 자동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그릿 체인저도 포함돼 있다. ‘위치 저장’ 기능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로봇의 티치 펜던트를 거치지 않고도 수동으로 중간지점을 설정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온로봇 샌더는 평면, 곡선과 고르지 않은 부품이나 기하하적 구조를 가진 대상도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다양한 부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교체 가능한 표준형 패드도 함께 제공한다. 힘/토크 센서를 추가하면 표면의 변화나 부품 정렬 불량에 자동으로 적응하며, 동시에 일관성 및 품질을 개선하고 스크랩 속도를 줄일 수 있다.

최민석 대표는 “국내 많은 제조업체들의 로봇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협동로봇 솔루션인 자동화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며 “한국은 온로봇 시장이 진출한 나라 중 세계 4위,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2위의 로봇 수요 국가로, 이미 지난 9월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었고 작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을 이루고 있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