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버스 적용' 남양주 전국 최초 트롤리버스…벤치마킹 쇄도

2020-11-13 10:02
'유근기 곡성군수, 도입하려는 트롤리버스에 가장 적합한 모델'

조광한 남양주시장(사진 왼쪽)이 지난 12일 트롤리버스 벤치마킹차 남양주를 찾은 유근기 곡성군수에게 트롤리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경기 남양주시(시장 조광한)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전국 최초로 지난 6월부터 노선 버스에 '트롤리버스'를 운행했다.

트롤리버스는 유럽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되는 레일 위를 달리는 전차를 말하지만, 디자인을 일반 버스에 적용해 관광용으로 운행하기도 한다.

국내 일부 지자체가 시내 관광용으로 도입한 경우는 있지만, 대중교통에 적용한 사례는 남양주가 처음이다.

서울을 오가는 트롤리버스는 '166-1번', '65-1번' 등 2대다.

시내 3개 노선에도 시가 준공영제 방식으로 운영하는 땡큐 30번, 90번, 168번 등 3대가 추가로 투입됐다.  

현재 10개 노선에 10대가 운영 중이다.

자체 조사결과 이국적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추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생활의 즐거움을 주고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전했다.

이러한 남양주시 트롤리버스를 벤치마킹하고자 전국적으로 전화 문의·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유근기 전남 곡성군수는 지난 12일 벤치마킹을 위해 남양주를 직접 찾았다.

곡성군은 지역 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트롤리버스 투입을 준비 중이다.

조광한 시장은 유 군수를 만나 "남양주 대중교통의 자랑거리이자 명물인 트롤리버스가 곡성군에도 도입이 된다면 곡성군을 찾는 많은 관광객 뿐만 아니라 군민들에게도 큰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군수는 "남양주 트롤리버스가 곡성에 도입하려고 하는 트롤리버스에 가장 적합한 모델인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