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2021 K-비즈 서바이벌] 동양건설산업, '파라곤' 넘어 관공사 분야서 두각

2020-11-16 06:00
상반기 공공·민간공사 수주 누적액 9700억원 달성
614억 규모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조성공사 따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조감도[사진 = 동양건설산업]

동양건설산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건설경기 속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기존에 주택 브랜드 '파라곤'으로 명성을 쌓아왔지만, 이제는 주택시장 공략뿐 아니라 관공사 수주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확장 의지를 보이고 있다.

15일 동양건설산업에 따르면 당사는 올해 굵직한 관공사를 잇달아 따내며 건설수주 97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9월 614억원 규모의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조성공사’ 수주에 성공했고, ‘부산항 신항 제덕 외 3개 물양장 정비공사’, ‘안동 와룡-봉화 법전 국도건설공사’ 등에도 깃발을 꽂았다. 동양건설산업의 올해 관공사 수주금액은 15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수주한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조성공사'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영천시 화산면, 중앙동 일원에 추진 중인 개발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다.

종합심사 낙찰제 방식으로 진행된 수주전에서 총 35개사가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총 공사비 614억여원 가운데 동양건설산업의 지분은 90%다.

꾸준히 강점을 보여온 주택사업에 있어서는 차별화된 평면을 내세우고 맞춤형 비대면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며 입지를 다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개인이 성향과 개성에 맞춰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적이다. 기둥 없는 광폭거실과 알파룸 등이 대표적이다. 다용도실도 서브 주방 공간 등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동양건설산업의 민간공사 수주액은 8244억원에 달한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양천구 신월4구역 재건축(565억원) △경기도 화성 동화3지구 주택조합(915억원) △인천 미추1구역 재개발(2250억원) △경기도 광주 탄벌2지구 주택조합(1470억원) △인천 십정3구역 재개발(1585억원) △덕소5B구역 재개발(1459억원) 등이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관공사 수주 실적을 늘리는 등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축적된 건설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수주 경쟁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