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첫 회추위...최종구·임종룡·민병두·신상훈 거론
2020-11-11 10:51
롱리스트는 미정…다음주 중 확정
주요 은행장들이 11일 차기 은행연합회장 선출을 위한 첫 회동을 했다. 최종구·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연합회 이사진들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한 호텔에서 오는 30일 임기가 끝나는 김태영 연합회장 후임 선출을 위한 첫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었다. 연합회 이사회는 연합회장을 비롯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KDB산업·BNK경남·SC제일·씨티은행장 등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모임에서 후보 추천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연합회 회추위는 행장들이 1명 이내 후보를 추천하면, 후보군을 추려나간다. 김태영 회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회추위 작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며 "(다음 회동 때) 후보군을 각자 추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이 '깜작 인사'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사장은 이번에는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으나, 3년 전 회추위 때 홍재형 전 부총리,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와 함께 '빅3' 후보군으로 올랐던 인사다.
이날 거론된 인사들은 다음주 예정된 회추위에서 롱리스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도 "언론에 거론된 분들의 경력, 평판 등은 은행장들도 다 안다"며 "언론에 오르내리는 분들을 참고하기로 했다"며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