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북핵 다자회담, 韓 정부에도 나쁘지 않아"

2020-11-06 15:49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6일 제주포럼 참석
최근 일각서 제기된 '북핵 다자회담' 묻자
"차기 미국 행정부 정해지면 협의해봐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20 한·중·일 평화 포럼에서 '전환기 동아시아 평화모색'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특보)이 6일 북핵 다자회담에 대해 "한국 정부에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 특보는 이날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참석,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에 "차기 미국 정부와 협의해봐야 한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최근 북핵 다자회담 개최 가능성이 일부 제기되는 데 대해 문 특보는 "아직은 아니다. 조 바이든 후보가 확실히 당선된 것도 아니다"라며 "라인업도 아직 안돼있다"고 일축했다.

다만 북핵 다자회담 개최와 관련한 한국 정부 입장에 대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혼선을 빚는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선 "아직은 이르다"며 즉답을 피했다.

문 특보는 이날 오후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세션의 좌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