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수요회복·원가하락 긍정적 ‘매수’ [현대차증권]

2020-11-03 08:42

[사진=아주경제DB]


현대차증권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수요회복과 더불어 원가하락에 따른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로 4만5000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실적개선에 따라 기존 대비 9.8% 상향조정된 수치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 대비 49.5%를 상회했다”라며 “충분치않은 신차용 타이어(OE) 회복과 겨울 주문 지연에도 우호적 환율과 유럽과 미국 등 고수익 지역의 수요 증가, 고인치 타이어 중심으로 전년동기 수준의 볼륨을 회복하고 있고, 투입원가 하락으로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대보다 빨라지는 교체용 타이어(RE) 회복도 긍정적이며 재고도 효과적으로 소진 중에 있다”면서 “유럽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윈터타이어 주문이 지연되고 있지만 전년동기 수준의 볼륨 회복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겨울 수요가 증가중에 있고, 원재료 투입원가 하락과 가동 회복으로 수익성 지속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900억원, 2247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8%, 70.1%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422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6.9% 줄었으나 분기기준으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의 반덤핑 규제 시 인도네시아, 헝가리, 미국 등 글로벌 시장지배력이 높은 만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낮아진 원가가 3분기부터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 중인 주요국 RE 수요와, 국내 유통 안정화 또한 손익에 긍정적일 전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