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낙연, 모든 공공기관 제2의 인국공 만들건가”
2020-11-01 16:25
이낙연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방대 출신 50% 채용 검토 중”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전북 부안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 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 채용에서 지방대학 출신자를 50%까지 뽑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 것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일 “공정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집권당의 대표마저 노골적인 차별정책을 주장하니 충격이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능력과 실력 대신 불공정 채용을 제도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방대 50% 할당제가 시행되면 지방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수도권 대학에 입학한 청년들은 오히려 심각한 역차별을 받게 된다”며 이렇게 적었다.
하 의원은 “국가가 차별을 조장하는 것이다. 또 공정한 채용을 위해 학력도 보지 말고 블라인드 채용을 하는 지금의 시대정신에 완전히 역행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국공 사태에서 청년들의 분노를 불러왔던 것도 이런 불공정을 용인했기 때문이다. 결국 사회적 저항으로 정부는 한발 물러섰다”고 했다.
그는 “공공기관의 50%를 특혜로 뽑자는 건 모든 공공기관을 인국공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절대 용인할 수 없다. 청년들의 거대한 분노와 사회적 혼란을 가져올 지방대 50% 할당제 반드시 막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