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전 금감원장 차기 손보협회 회장 후보직 고사

2020-10-28 17:51
회추위, 내달 2일 회의 개최…최종 후보자 선정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의 유력 후보였던 진웅섭(사진) 전 금융감독원장이 후보직을 내려놨다.

2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진 전 원장은 지난 27일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후보직을 고사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날 회추위는 2차 회의를 열고 진 전 원장을 비롯해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 5인의 차기 회장 후보자를 선정했다.

손보업계가 금융당국과 소통이 가능한 고위관료 출신의 중량감을 갖춘 인물을 선호하면서 진 전 원장이 유력 후보로 꼽혔다.

회추위는 다음 달 2일 열릴 3차 회의에서 진 전 원장을 제외한 4인의 후보 중 1인 혹은 2인의 최종후보를 선정하고, 회원사 총회에서 차기 협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당국 수장을 역임했던 중량감 있는 진 전 원장이 후보직을 내려놓은 것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현 정권과 금융당국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후보가 있어 후보직을 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