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이어 박능후 장관도 오늘 독감백신 접종…"백신-사망 연관성 없다"

2020-10-27 08:57
질병청, 독감 백신 접종 사업 일정대로 진행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는다.

복지부는 박 장관이 이날 오후 세종시의 한 의료기관을 방문, 독감 백신 예방 접종을 할 예정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지난 22일 박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용호 의원이 '독감 백신을 접종했느냐'고 묻자 "다음 주 월요일(26일)이 돼야 맞을 수 있는 날짜가 된다"고 답한 바 있다.

1956년생인 박 장관은 올해 만 64세로, 62~69세 무료접종이 시작된 전날부터 접종받을 수 있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장관보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70세 이상 접종 일정(10월 19일부터)에 따라 지난 21일 세종시 연동면 보건소에서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최근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 독감 백신과 사망 간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 사업을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전날 밝혔다.

질병청은 "전일까지 사망사례로 신고된 총 59건 중 46건에 대해 (독감 백신과의) 인과성이 낮음을 판단했으며 조사 중인 13건을 포함해 추가로 보고되는 사례들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인과성을 판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일한 제조번호 백신 제품을 맞고 사망한 사람은 총 14명이었다. 이 중에서도 백신과 사망 간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는 없다고 질병관리청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