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윤석열 "퇴임 후 국민에 봉사"…정계진출 가능성 대두
2020-10-23 08:45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서 범야권 1위
윤석열 검찰총장이 "퇴임 뒤 사회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계 진출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윤 총장은 23일 새벽까지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대권 여론조사에서 후보로 거론된다며 정계 진출 의사를 묻자 "지금은 내 직무를 다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할 겨를도 없고 향후 거취를 얘기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퇴임해 소임을 다 마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여당에선 정계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정치 아니라고 하는 것 보니 정치 할 수도 있다는 말로 들린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임명된 윤 총장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차기 대선은 윤 총장 퇴임 후 반년 뒤인 3월에 열린다.
윤 총장은 같은 달 여론조사업체에 자신의 이름을 후보군에서 빼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올해 대검 국정감사는 22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23일 새벽 1시가 넘어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