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올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LG화학은 21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액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58.7% 늘어난 규모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약 10년(38분기)만에 분기 최대치를 갱신한 수치다. 직전 최대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8313억원, 최대 매출은 2019년 4분기 7조 4510억원이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 수요 회복세 등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20.1%, 7216억원) 기록했다. 전지부문은 자동차 및 소형 전지 공급 확대에 따른 분기 사상 최대 매출(3조1439억원) 및 영업이익(1688억원)을 달성했다. 사실상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 호조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차동석 LG화학 CFO(부사장)는 “3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연초부터 내부 효율성 제고, 현금 흐름 안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지속 등 핵심 과제에 집중해 온 노력들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 확대 등 실적 개선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