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저신용층에게도 고르게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개편 이후 지원 실적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상공인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금융권도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보다 적극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정책 상품인 2차 프로그램을 통해 전체 신용 등급, 특히 저신용층에도 고르게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2차 코로나 대출은 한도를 높이고 중복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지원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평균 지원액은 개편 이전 74억원에서 개편 이후인 지난달 23일 이후 753억원으로 급증했다. 지금까지 지원된 2차 코로나 대출은 1조7233억원 중 1조542억원은이 개편 이후 지원됐다.

손 부위원장은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운영자금, 신·기보 코로나 특례보증,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집행해 중소·중견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금융정책을 통해 코로나 이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며 '한국판 뉴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