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남영신 총장 "육군 특전사 등 美국립훈련센터 파견...전략 변화 필요"

2020-10-16 14:23
"대대급 이하 한미연합훈련 지속 시행"
“북한 신무기에 대응능력 강화”

육군 특전사 등 병력이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미국 국립훈련센터(NTC)에 파견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차례 파견계획이 취소됐으나 5개월 여 만에 이행된 것이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16일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소규모 부대 중심으로만 진행되고 있다는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대해 "소부대 훈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전사·특공대 등 병력을 미 캘리포니아주 포트 어윈 기지에 있는 NTC에 파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 총장은 "대대급 이하 부대, 특전사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며 "미군 측이 한국 KCTC(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훈련장에서 함께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남 총장은 북한 노동당 제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방사포 등 여러 가지 신무기를 평가하며 군 전략 변화를 강조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북한 600mm 방사포는 전북 군산까지 사정거리에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열병식에서 본 북한군은 개인 전투체계를 장착하고 부대 별로 복장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육군전력 소요 등에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 총장은 “북한 개인 전투체계가 발전되고 있는 것은 새롭게 검토해야 할 사항이다. 육군도 개인 전투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답변했다.
 

1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