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식쿠폰 기준 완화 논의 중...재개 시점은 미정

2020-10-16 14:12
제1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정례 브리핑
김용범 차관 "외식쿠폰 기존 다섯달에서 세달로 사용기간 줄어"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외식쿠폰 예산을 차질없이 집행하기 위해 외식쿠폰을 5번보다 적게 사용해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정례 브리핑'에서 "당초 다섯 달에서 세 달로 8대 쿠폰 지원 기간이 줄었기 때문에 지원 요건을 탄력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비상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 당국과 재개 시기, 행사 추진, 방역 보완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중단된 8대 소비쿠폰 정책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정부는 8월부터 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등 8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쿠폰 지원을 시작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해 중단해야 했다.

두 달이 지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2.5단계까지 높아졌떤 사회적 거리두기도 1단계로 완화됐다. 정부는 4분기 경기회복을 이끌기 위해 소비쿠폰 재개 시점을 고민 중이다. 
 
김 차관은 "소비쿠폰 시행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지급 요건 완화 등을 통해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나의 예를 들면, 외식쿠폰의 경우 기존에는 5번 식사를 하면 1번 포인트를 주는 방식으로 설계됐으나, 4분기 남은 기간이 짧기 때문에 5번보다 횟수를 줄여야 한다는 논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소비쿠폰과 함께 코리아세일페스타, 크리스마스 마켓 소비행사, 코리아 수산 페스타,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활성화, K-컬쳐 페스티벌, 스포츠 관람 허용 등의 정책도 펼 계획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월 1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 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