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C "코로나 위기 극복 위해 가용 수단 동원...일자리·성장에 집중"

2020-10-15 23:51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워진 일자리와 경제 성장을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정책을 동원할 뜻을 밝혔다.

IMFC는 15일(한국시간) 화상회의를 열어 채택한 공동선언문(코뮤니케)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해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와 최빈국·취약국 지원을 위한 IMF 조치를 환영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IMFC는 IMF 총회에 IMF 정책방향과 전략 등을 제시하는 핵심 자문기구로, 총 24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됐다.

IMFC는 "세계 경제는 한시적으로 회복 중이지만 회복은 부분적이고 고르지 않다"며 "감염병 지속으로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위기는 세계 경제에 생산성 감소, 부채 부담 증가, 재정 취약성 증가, 빈곤 및 불평등 증가와 같은 장기적인 상처를 남길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IMFC는 그러면서 "위기 단계와 국가별 상황에 맞는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민첩한 정책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며 "고용과 성장을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IMFC는 "모두에게 공평하고 저렴한 접근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코로나19 진단, 치료제 및 백신의 연구·개발·제조·유통을 가속화하기 위한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는 전염병 극복과 세계 경제 회복 지원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IMFC는 "점진적인 구조적 변화를 촉진해 부채의 지속 가능성은 유지하면서 일자리와 취약계층, 기업에 지원을 집중해 견실한 성장 회복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며 "성장·고용·생산성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부패 척결을 포함한 강력한 거버넌스에 대한 약속도 재확인했다. IMFC는 "국제통화체제를 유지하고 국제체제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취약국가들이 자금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채무자와 채권자, 공공과 민간 모두의 채무 투명성과 지속 가능한 자금조달 관행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을 지원하고, 국가채무 해결을 위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모든 이해당사자와 협력할 것"이라고 의지도 내비쳤다.

아울러 위기극복을 위한 IMF의 회원국 지원 조치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지원 조치에는 정책 권고와 역량 개발, 긴급 금융지원 등이 담겨 있다.

IMFC는 "IMF가 저소득국을 지원할 수 있게 보장하는 것은 필수"라며 "재해억제·경감기금(CCRT)을 통한 원리금 탕감과 빈곤감축·성장기금(PRGT) 재원확충 등의 조치를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금융 안전망의 중심 역할을 하는 IMF가 강력하고 쿼타에 기반한 대출재원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다음 회의는 내년 4월 10일 개최된다.
 
[사진=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