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연말 안에 코로나 백신 나온다"

2020-10-15 08:09
“내년 4월까지 백신 1억회분 확보 가능"

미국의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파우치 소장은 14일(현지시간) CBS방송에 출연해 "연말까지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수백만 회분만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후보 물질 중 일부는 11월이나 12월에 잠재적으로 허가를 받을 수는 있지만, 대중에게 제공되는 건 연말까지 수백만 회분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해온 '연말 내 1억회분 백신 확보'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지금 실험 중인 코로나19 백신 모두 효과가 입증된다면 내년 4월까지는 (백신 1억회분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미 6개의 제약회사와 수억 회분의 백신 계약을 맺은 상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까지 최소 1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내년 4월까지 모든 미국인에게 접종해도 충분할 만큼의 백신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 역시 올해 안에 취약계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내년 봄까지는 모든 미국인이 백신을 맞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