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이주열 "디커플링 해소 과정"
2020-10-14 15:53
14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원 내린 114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2.4원 오른 1149.5원에 출발했으나, 상승폭을 줄여나가며 오전 11시쯤 하락 반전한 후 낙폭을 키웠다.
특히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의 환율 관련 발언이 나온 이후 낙폭이 커졌다. 환율은 한때 1142.5원까지 떨어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식의 이 총재의 발언이 외국인의 달러 매도를 자극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은 장 마감을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함에 따라 전일 종가 턱밑까지 올라왔다. 전날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한 환율은 이날 다시 내린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0.94% 하락했고, 외국인은 순매도로 돌아서 300억원 넘게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