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감서 야당 의원들-변성완 권한대행, 팽팽한 ‘설전’
2020-10-13 22:06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가 13일 오전부터 부산시청에서 진행됐다.
국무총리실 동남권 신공항 재검증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오늘 국감에서는 가덕신공항 관련 발언이 이어졌다.
변 권한대행은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 가덕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국토교통위 위원들께서 깊이 공감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부산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은 부산시민은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원한다면서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가덕신공항이 건설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을)도 가덕신공항은 안전과 운항, 소음, 확장성 등의 측면에서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넘어설 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오늘 국감을 맞아 국토교통위 민주당 의원들에게 가덕신공항의 당위성을 호소하는 편지까지 보냈다.
박 위원장은 부산에서 35년 동안 정치 생활을 하며 느꼈던 것과 점차 쇠락하는 부산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국감 위원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부산 송도 이진베이시티 특혜 의혹 제기
한편 5년 만에 열린 부산시 국감에서는 서구(송도)에 위치한 1300여 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이진베이시티’에 대한 사업 인허가 특혜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장경태(서울 동대문구을) 의원은 이진종합건설의 이진베이시티의 용적률이 지나치게 높다며 용적률에 대한 특혜성 문제를 지적했다.
장 의원이 용적률이 866%까지 오르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자 변 권한대행은 용적률은 650%가 기준인데, 부산시 조례에 따르면 인센티브까지 적용하면 최대 900%까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부산의 용적률이 타 시·도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하면서 인센티브까지 제공하는 ‘이중 허용’은 문제가 있다고 따져 물었다.
또한 주거용도비율이 50%에서 80%로 상향된 과정도 석연치가 않다면서, 이진베이시티를 개발하는 이진종합건설은 야당의 모 국회의원이 대표이사까지 역임했던 회사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모든 특혜 의혹을 밝히기 위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