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커뮤니케이션 확대하는 SK텔레콤... 첫 번째는 'T전화' (종합)
2020-10-12 16:04
1200만 이용 ‘T전화’에 AI 플랫폼 '누구' 탑재
음성으로 전화∙문자, 맞춤형 '투데이' 서비스도
AI 비즈 플랫폼 구축…광고·구독으로 수익 창출
음성으로 전화∙문자, 맞춤형 '투데이' 서비스도
AI 비즈 플랫폼 구축…광고·구독으로 수익 창출
"월간 1200만명이 하루에 10번 이상 열게 되는 T전화(앱)는 나를 도와주는, 나를 대신하는 에이전트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12일 온라인으로 열린 'T전화x누구' 출시 간담회에서 T전화가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를 만나 더 똑똑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T전화x누구는 SK텔레콤이 추구하는 AI 개인화의 첫째 단계로 음성 인식, 콘텐츠 추천 등 AI를 통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AI와 대화하듯 전화번호를 검색하고, 통화·문자와 함께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며, 통신사 관계 없이 T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우선 내년에 음성·문자를 결합한 '컨버터블 콜'과 통화 녹음 STT 등 AI 서비스 확대, 추천형 서비스, 검색 광고·쿠폰 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한다. 이어 2022년 상반기 T전화에 AI 추천·검색 기반 예약-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AI 비즈 플랫폼으로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컨버터블 콜은 음성 합성과 TTS 기술을 활용해 상대방이 하는 말을 메시지로 보고, 메시지로 답하면 음성으로 전환해 전달해주는 기능이다. 도서관과 같이 조용한 곳에서 통화할 때 소리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 서비스는 일부 유료화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T전화x누구에 신설한 '투데이' 기능을 통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마케팅·광고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예컨대 T전화x누구에 "굿모닝"이라고 인사하면, 아침 인사와 함께 오늘 날짜·날씨, 주요 뉴스 등을 알려준다. 또 "다녀왔어"라고 하면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현재 시각과 선호하는 음악 재생 등을 제공하는 형태다.
이 단장은 "투데이 탭 하단은 향후 마케팅·광고 영역으로 쓰일 예정인데,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광고를 노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고는 최적화된 콘텐츠를 담으면 '광고'지만, 불필요할 때는 '스팸'이 된다는 게 그의 말이다.
이어 "T전화x누구를 생활 속 가장 편리하고 쉬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