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가] 삼성전자 ‘깜짝 실적 개선’에도 주가는 하락…빅히트로 ‘IPO 열풍’ 지속
2020-10-10 07:00
삼성전자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원 돌파에도 주가는 소폭 하락
빅히트엔터 IPO 열기 지속…일반 공모주 청약 증가금 58조원
빅히트엔터 IPO 열기 지속…일반 공모주 청약 증가금 58조원
[데일리동방] 이번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시장의 기대치 이상의 실적)를 보이면서 주목 받았지만, 주가는 소폭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BTS'를 보유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 열기를 이어가면서 주목받았다. 일반 청약 증거금만 58조원이 모이면서 카카오게임즈를 뛰어넘진 못했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2조3000억원
8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한 것이며,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50.92% 늘어난 수치다.
다만,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에도 주가는 상승하지 못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0원(0.33%) 내린 5만97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장중 6만7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3억원, 1962억원 순매도하면서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은 2784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9월16일 6만1000원으로 마감하며 6만원선을 일시 회복했지만, 대체적으로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빅히트 IPO 주간 4개사가 집계한 빅히트 청약 신청 주식 수로 산출한 최종 증거금은 4개사를 합쳐 약 58조4237억원, 통합 경쟁률은 606.97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앞서 상장 흥행몰이를 한 SK바이오팜(30조9899억원)을 훌쩍 넘어섰으나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 기록에는 1306억원 적었다.
경쟁률이 치열한 만큼, 증거금 대비 수익률은 현저히 낮아졌다. 빅히트 주식 1주를 배정받으려면 공모가에 경쟁률을 곱한 금액의 절반인 약 4100만원이 필요하다.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었다면 2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빅히트 주식이 상장한 뒤 '따상'에 성공하면 시초가가 27만원으로 시작해 35만1000원까지 오르게 된다. 1주에 공모가(13만5000원)의 160%인 약 21만6000원, 2주를 받는다면 43만2000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증거금(1억원) 대비 수익률로 환산하면 0.432%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