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2025년까지 플라스틱 빨대 없애고 친환경 포장재 도입”

2020-10-05 15:51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 새 슬로건 발표
전기바이크·해바라기유 도입…지속 일자리 창출도 강조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5일 온라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사회와 환경을 위한 새로운 실천 계획과 노력을 발표한 추진 배경에 대해 밝혔다[사진=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가 2025년까지 모든 제품 포장재를 재생·재활용 가능 친환경 소재로 바꾼다. 올해까지 빨대 없이 마시는 뚜껑을 도입하고, 내년에는 배달서비스인 맥딜리버리에서 사용하는 오토바이를 전기 바이크로 모두 대체한다. 맥도날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걸고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한국맥도날드는 5일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새로운 실천 계획과 노력을 발표했다. 주요 추진 분야로는 △우리의 지구 △식재료 품질·공급 △지역사회 연계 △일자리 및 포용·직원개발 등을 선정했다.

먼저 맥도날드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모든 포장재를 재생할 수 있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로 전환한다. 포장재에 사용되는 잉크도 천연 잉크로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특히 플라스틱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뚜껑을 도입하고, 고객들의 빨대 사용 자제를 독려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맥딜리버리에서 사용하는 바이크를 전기바이크로 100%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77% 교체완료한 상태다. 맥도날드는 전기바이크 교체를 통해 연간 93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8월 18일 고양시에 환경 친화적 플래그십 스토어 ‘고양삼송DT’점을 개설했다. 태양열 집열판 및 LED 조명, 100% 친환경 전기바이크, 종이 메뉴판 없는 친환경 디지털 메뉴보드를 도입했다. 친환경 자재로 시공해 자체 습도 조절이 가능한 천장도 갖췄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향후 친환경적 매장 환경 구축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품질 좋은 햄버거를 제공하기 위해 햄버거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름을 혼합유 대신에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은 해바라기유로 바꾼다. 아울러 신선하고 지속 가능한 식재료 사용과 국내산 식재료 수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가족·지역사회 보호를 위한 활동과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도 강조했다. 성별, 나이, 학력 등 차별 없는 열린 채용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등 사람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방침이다.

현재 맥도날드는 본사 및 전국 400여개 매장에서 약 1만50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올해 초 600명의 대규모 정규직 채용 계획을 발표한 후 현재까지 400명 정규직 채용을 마쳤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맥도날드는 지역사회 내 좋은 이웃으로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작지만 큰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