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산산, 의류에서 리튬배터리 소재로 사업 확장세

2020-10-05 15:59
LG화학 LCD편광판 사업 인수 작업도 마무리중…新 성장점으로 키운다
차이퉁증권, 투자의견 '매수' 제시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중국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자료=차이퉁증권]


중국 화학 소재업체 산산(杉杉, 600884, 상하이거래소)이 최근 배터리 소재, 리튬배터리, 충전소 건설 등 신에너지 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서 향후 성장세가 주목된다. 

산산은 앞서 6월 우리나라 LG화학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사업을 인수하기로 한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원래 의류제조 업체로 시작한 산산은 최근 리튬배터리 소재 사업에 눈독을 들이며 부극재·정극재·전해액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전국 6곳에 부극재 생산공장을 운영하며 연간 15만4000톤(t) 부극재를 생산, 중국내 업계에서 베이터루이(BTR)에 이은 2위를 자랑한다. 

아울러 산산은 앞서 인수하기로 한 LG화학 LCD 편광판 사업을 회사 새로운 성장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편광판은 LCD 패널 앞뒤에 부착해 빛을 통과시키거나 차단하는 필름이다. 중국내 LCD 편광판 산업 규모는 크지만 아직 경쟁력이 부족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글로벌 업계 1위인 LG화학 LCD편광판 사업 인수는 산산의 새로운 성장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밖에 산산의 기존 의류 사업 부문도 40% 마진율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차이퉁증권은 산산의 2020~2022년 매출을 각각 80억100만/97억100만/106억7200만 위안(약 1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순익 전망치는 3억2600만/4억5000만/5억4500만 위안으로 잡았다. 차이퉁증권은 산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