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현대엘리베이터는 ‘청정지대’...‘클린 무빙 솔루션’ 선봬

2020-10-05 11:25
스마트폰으로 호출, 목적층 입력하는 ‘H-모바일 스루’ 등 언택트 환경 구현
손짓 인식하는 모션 콜 버튼, 미세먼지 최대 78% 줄인 공기청정기도 설치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엘리베이터 이용을 꺼리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일부 아파트와 빌딩에서는 감염방지 패드를 붙이는 등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지만, 밀폐된 공간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엘리베이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업계 1위 현대엘리베이터는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엘리베이터에서의 접촉을 최소화 하고 오염 물질 전파를 줄일 수 있는 ‘클린 무빙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블루투스 태깅 기술을 적용한 현대엘리베이터의 ‘H-모바일 스루’. 스마트폰으로 접촉 없이 엘리베이터 호출 및 목적층 입력이 가능하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



우선 블루투스 태깅 기술을 적용한 ‘H-모바일 스루’가 눈에 띈다. 도보형 선별 진료소 ‘워크스루’에서 착안한 제품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것은 물론 목적층을 입력해 태깅하면 접촉 없이 엘리베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모션 콜 버튼’은 승객이 손을 위, 아래로 움직이면 특수 모션 인식 센서가 이를 감지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한다.

엘리베이터 내부 청정도 유지를 위해 헤파(HEPA) 필터 기술도 적용했다. 내부 온도를 인식해 스스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자동 냉온풍기와 실시간 공기 청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음이온 공기청정기에 적용된 헤파필터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자체 실험 결과 미세먼지 농도를 최대 78%까지 저감한다.

이 밖에 클린 무빙 솔루션에는 비접촉으로 목적층을 입력할 수 있는 ‘터치리스 버튼’, 손 대신 발 움직임을 감지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터치리스 풋버튼’, 세균을 차단하는 ‘항바이러스 레일’ 및 에스컬레이터 ‘UV 핸드레일 살균소독기’ 등이 포함됐다.
 

헤파(HEPA) 필터를 적용한 현대엘리베이터의 음이온 공기청정기. 램프를 통해 실시간 공기 청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공유 시설인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언택트 기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스마트하고 안전한 공간을 위해 향후 주요 기술을 표준 적용한 신제품 출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