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택 사장, 영화제작·벤처 캐피털 대표 두루 거친 전문가

2020-10-05 00:00
한국 영화 ‘프로듀서 1세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집무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 중인 유인택 사장. [사진=소천상 기자]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극장과 영화제작사·벤처 캐피털 대표를 두루 거친 문화·예술 전문가다.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을 통해 활발히 소통하는 인물로 손꼽힌다.

1955년 11월 15일 충북 제천에서 출생해 경복고와 서울대 약학대학·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을 졸업한 유 사장은 극장과 문화산업 현장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았다. 

극단 연우무대 사무국장과 청강문화산업대 뮤지컬스쿨 원장·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장·동양예술극장 대표 등을 지낸 그는 서울시교육청 문화예술정책 자문위원장과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조직위원 등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무대와 함께 한평생을 살았다. 연극 ‘변방에 우짖는 새’·‘아리랑’·‘금희의 오월’ 등과 뮤지컬 ‘구름빵’·‘광화문연가’·‘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 등을 기획했으며, ‘해바라기 콘서트’와 다수의 무용 작품도 만들었다.

유 사장은 한국 영화 ‘프로듀서 1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영화 제작사 <기획시대> 대표였던 그는 ‘결혼 이야기’와 ‘미스터 맘마’ 등을 통해 한국 영화의 ‘로맨틱 코미디 시대’를 활짝 열었다. 또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화려한 휴가’를 비롯해 ‘목포는 항구다’와 ‘해적 디스코왕 되다’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했다.

영화 산업화에 관심이 많은 유 사장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를 창립하고 국내 최초 문화 콘텐츠 벤처 캐피털인 아시아문화기술투자를 설립하기도 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의 친동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