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서울 차량 집회 2건 예정... 일부 단체 1인 시위에 기자회견도

2020-10-03 08:58

개천절인 3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차량 집회와 1인 시위들이 열린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이날 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집회는 10대 미만의 차량을 이용한 집회 2건이다. 서울 강동구와 서초구~광진구 일대에서 열린다.

보수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새한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에서 출발해 강동 공영차고지에 도착하는 경로로 9대 규모의 차량 집회를 계획했고, 다른 보수 단체인 '애국순찰팀'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출발해 정오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택인 서초구 방배 삼익아파트를 지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이 있는 광진구 현대프라임아파트 앞까지 9대의 차량을 이용한 시위를 진행한다.

집회 허가를 받지 못한 일부 단체들은 기자회견과 1인 시위로 대체할 계획이다.

8·15 시민비상대책위 등은 이날 오후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1인 시위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번 집회, 차량시위 장소 등을 중심으로 차량 정체와 도심권 교통 혼잡이 클 것으로 보고, 해당구간을 통과하는 노선버스와 일반 차량은 현장 상황에 따라 교통 통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도심 진입로 및 대부분의 주요 도로에서 교통 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되므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 운행 시, 해당 시간대 정체 구간을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왼쪽)이 지난달 29일 오후 광화문 인근에서 개천절 집회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