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뭐볼까]④ OTT로 시간순삭 어때요?···'넷플릭스·웨이브·왓챠·티빙'으로 다채롭게
2020-09-30 11:24
이번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 '집콕'이 강조되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안 가고 안 오는' 추석이 된 이번 추석은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집콕 생활을 지루하지 않게 보내는 법, TV를 최대한 활용해 지루하지 않은 명절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OTT(Over The Top) 서비스가 전 세계의 미디어 시장을 강타하면서 미디어 시장의 전초기지이자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OTT 서비스가 런칭됐다.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OTT인 넷플릭스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웨이브, 시즌, 티빙, 해외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 프라임 비디오 등 홍수처럼 쏟아지는 OTT들과 오리지널 컨텐츠들이 경쟁하면서 질높은 미디어 콘텐츠들을 손쉽게 만날 수 있게됐다.
이번 추석, 고향도 가지 못하는 이때 OTT를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OTT와 OTT에서 이번 추석에 볼만한 영화, 해외 드라마 시리즈 등을 소개한다.
◆ 웨이브, 추억 소환 영화 '눈길'
웨이브는 '웨이비(wavvie) 영화관'에 6000여편의 영화를 채워놓았다. 그중에서 추억을 소환하는 시리즈 영화가 눈에 띈다. 2007년 개봉작 '트랜스포머'를 시작으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트랜스포머3'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까지 월정액 이용자라면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반지의 제왕' 주인공 호빗을 전면에 내세운 '호빗'시리즈 '뜻밖의 여정' '스마우그의 페허' '다섯 군대 전투' 등 3편도 만날 수 있다.
다니엘 크레이크의 마지막 007시리즈 '007 노 타임 투 다이'도 개봉한다. 웨이브에선 007 시리즈의 첫 작품인 '살인번호'(1962년)부터 '스펙터'(2015년)까지 총 24편의 시리즈와 1편의 외전을 서비스한다. '제임스 본드'보다 '에단 헌트'가 좋다면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을 택해도 좋다. 세계관을 확대하고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들을 찬찬히 살펴봐도 좋다.
'아이언맨' 1~3편부터 '헐크' '어벤져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닥터 스트레인지'가 준비돼 있다. 이밖에 웨이브는 연휴를 맞아 10월 5일까지 개별 구매 영화 '겟아웃' '어스' '크롤' '범블비'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 등 인기 영화 시리즈를 무려 9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쥬만지:넥스트 레벨' '앵그리버드:독수리 왕국의 침공' 등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는 10월 6일까지 30% 할인해준다.
◆ 왓챠, 추석 무료 쿠폰으로 추석 연휴 즐기자
왓챠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3일 무료 쿠폰 제공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규 가입하면 3일 동안 무료로 왓챠를 이용할 수 있다. OTT 서비스를 아직 접해보지 못했다면 왓챠의 무료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왓챠의 익스클루시브 콘텐츠 '한자와 나오키'(2020년)가 지난 27일 일본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32.7%를 기록했다. 왓챠가 매주 수요일 서비스하는 이 드라마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나오키상 수상작가 이케이도 준의 소설이 원작이며, 7년 만에 속편이 나왔다. 권위적이고 불합리한 조직과 맞서 싸우는 은행원의 통쾌한 정의구현 복수극. 첫 시즌부터 스페셜 편까지 모두 볼 수 있다.
최첨단 IT기업을 배경으로 한 SF 테크 스릴러 드라마 '데브스'도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다. 전작 '엑스 마키나' '서던 리치:소멸의 땅'을 통해 과학과 철학이 공존하는 독창적인 SF 세계를 구축한 알렉스 갈랜드 감독의 작품이다.
왓챠의 독점 콘텐츠는 아니지만 요즘 10~20대 사이에서 화제인 대만의 타임슬립 로맨스 드라마 '상견니'도 추천작이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 중심 커뮤니티에서도 회자될 만큼 팬덤이 단단하다. '너를 만나고 싶다'는 뜻의 '상견니'는 사고로 연인을 잃은 여주인공 황위쉬안이 어느날 배달된 카세트 플레이어를 통해 타임슬립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밖에 추석 연휴에 '분노의 질주' 등 영화 60여편과 '가짜사나이 시즌2' 등 TV 시리즈 및 예능 프로그램 20여편을 신규 서비스한다. 10월 4일까지 신규 가입고객에겐 3일 무료이용 쿠폰을 제공한다.
◆ 넷플릭스만의 다양한 자체 제작 콘텐츠 '인기'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 콘텐츠들이 인기다. 최근 공개된 '보건교사 안은영'은 총 6편으로 구성됐다. 정유미, 남주혁이 주연을 맡았고 이경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젤리'를 소재로 한 독특한 세계관과 화려한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유미, 남주혁의 매력 터지는 연기에 '입덕' 할 수 있다.
넷플릭스 화제작 '에놀라 홈즈'도 이번 추석에 만날 수 있다. 셜록 홈즈의 동생이 사라진 엄마를 찾아 나선 미스터리한 모험을 그린다. 명실상부 홈즈 가문 이야기인만큼 재미는 보장이다. 밀리 바비 브라운, 헨리 카빌, 샘 클라플린 등이 출연한다.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영화 '#살아있다'도 안방에서 볼 수 있다.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아파트에 고립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좀비물 아닌 좀비물로 190만 관객을 동원했다.
1940년대 미국, 의문의 간호사가 유명 정신병원에 잠입하고 그 안에서 비밀스러운 실험들을 통해 섬뜩한 괴물로 변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호러 시리즈다.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 나오는 간호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8부작이며 사라 폴슨, 신시아 닉슨, 샤론 스톤 등이 출연한다.
하이틴 로맨스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키싱 부스' 시리즈도 꾸준히 인기다. 시즌 2는 어느덧 졸업반이 된 엘(조이 킹)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미래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솔직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시즌 3도 곧 나올 예정이니 여유로운 이때 전편을 몰아보면 좋겠다.
◆ 티빙, 국내 미개봉 해외영화 독점 공개 중
티빙은 미국·영국·프랑스·태국 등에서 제작한 국내 미개봉 해외영화 총 27편을 독점 공개 중이다. 국제영화제에서 상영·수상했거나 영화 전문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높은 신선도지수를 기록한 수작들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라그나로크'를 흥행시킨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와 영국 BBC에서 제작한 앤서니 홉킨스 주연의 '킹 리어' 그리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 '괜찮아요? 프리랜서'는 이미 공개된 상태. 10월 6일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티모시 샬라메의 판타지 스릴러 '원 앤 투'가 공개된다.
'추석연휴 홈캉스 특집'도 준비했다. '조카, 아이들과 함께 하는 뽀로로&타요' 특집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선보인다. '스캄 프랑스와 함께 하는 전세계 청춘물' 특집은 청춘들의 취향을 저격한 국내 드라마 및 예능과 청춘물로 유명한 영·미, 아시아 콘텐츠로 구성된 Z세대를 위한 특집이다.
'티빙에서 가장 빠르게 만나는 중국 드라마' 특집에서는 색다른 재미로 마니아를 양산하며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인기 중국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tvN 인기 드라마 '청춘기록' '비밀의 숲2'를 연속 방영하며, 영화 '기생충' '해치지않아' 등 추석 특선영화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