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추석 연휴 따뜻하게 보내려면...보일러 관리 '팁'

2020-10-01 06:00
보일러 사전점검 필수..."난방 사용 과하지 않게, 미리, 여유롭게"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추석 명절을 맞았다. 코로나19로 고향을 찾는 귀성 행렬은 예년보다 줄었지만, 긴 연휴 기간 집에서 가족과 따뜻하게 보내기 위한 명절 준비는 분주한 모양새다. 
 
특히 추석 연휴 즈음엔 보일러 사전 점검이 필수다. 이때 보일러를 제대로 점검해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나기 위한 보일러 사전 점검 팁을 살펴본다.

◆보일러 연결부위 점검 필수
우선 수도관은 보일러와 연결된 부위에서 누수가 없는지 확인하고 가스관은 비눗물을 이용해 가스밸브와 가스라인 연결부위에 누설이 없는지를 살펴야 한다. 또 전기배선은 콘센트 파손상태를 확인하고 먼지 등으로 인한 누전이 없는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배기가스가 배출되는 연도도 찌그러짐, 막힘, 꺾임, 구멍 등 연도의 훼손 여부를 확인해 보일러 폐가스 누출에 의한 일산화탄소(CO) 중독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배수구의 경우 이물질에 의하여 막힌 곳이 없는지 확인한 후 제거해야 한다.

◆보일러 내부 점검...난방배관 물 1년에 한번 교체해야
보일러를 작동하기 전 커버를 열고 누수나 부식된 부위를 미리 확인하고, 먼지 등의 이물질도 제거해야 한다. 큰 이상이 없어도 보일러 커버를 닫은 후 난방운전과 온수운전을 시험 가동해 이상이 없는지를 살펴야 한다. 가능하면 난방배관 내 물을 1년에 1번 정도 교체하는 것이 운전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 보일러 내부 점검 과정에서 의심스럽거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전문가를 통해 조치를 받아야 한다. 다만, 보일러는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겨울이 오기 전 사전 점검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보일러실 점검...단열·환기 상태 확인해야
보일러는 기본적으로 반드시 전용 보일러실에 설치해야 한다. 보일러실은 평소 환기가 잘되도록 관리하고 보일러 주변에 가연성·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아야 한다. 만약 누수가 발생하더라도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실에 물건을 쌓아두는 등의 행위를 삼가야 한다. 겨울철 동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 실의 단열 상태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난방·온수 배관의 단열 상태를 점검해 필요할 경우 단열을 보강해주거나 노후한 단열재를 교체해야 한다.

◆난방 사용 공식, '과하지 않게, 미리, 여유롭게'
보일러를 가동해 바닥을 데우고, 이 바닥이 집안에 은은하게 온기를 전하는 바닥난방의 특성상 난방에는 다소 기간이 걸린다. 날씨가 춥다고 온도를 과하게 높일 경우, 바닥에 축적된 열이 집안을 계속 데우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은 늘고 난방 만족도는 줄어드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반대로 더워진 집안으로 인해 보일러의 온도를 갑자기 낮추게 되면, 바닥이 다시 데워지는 데 시간이 걸려 집안 온도가 쌀쌀해지는 온도 널뛰기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그때문에 보일러는 원하는 온도로 미리 여유 있게 설정해 난방하는 것이 난방비도 아끼고 만족도도 높일 수 있으며, 원격제어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귀가 전 미리 집안 보일러 온도를 설정해 두면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난방을 사용할 수 있다.